트럼프 "캘리포니아에서 이민국 요원들 다 빼버리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 단속에 비협조적인 캘리포니아 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폭력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법체류자 피난처 도시가 많다며 캘리포니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불법 이민을 관리하는 데 있어 형편없는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에서 정부 인력을 다 빼면 전에 볼 수 없었던 범죄 소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이 최근 캘리포니아 일원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토머스 호먼 이민세관단속 국장대행은 400% 이상의 검거율 증가를 요구하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급습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 경찰국은 이 단속 작전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