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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창 폐막식에 김영철·리선권 파견…야당 강력 반발

<앵커>

평창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모레(25일)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이 옵니다. 남북간 대화의 동력이 올림픽 이후로까지 이어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문제가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단장인 김영철부장은 제재대상 인데다 천안함 폭침의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어서 국내 반발이 적지않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이 폐막하는 모레 파견하겠다고 통보한 고위급대표단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입니다.

북한 대남 라인이 총출동하는 셈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영철의 상대역이 서훈 국정원장이 될 것이라고 밝혀 체류기간 남북의 국정원장, 통일장관급 회동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 대표단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영철이 과거 정찰총국장으로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거론되던 인물이어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은 참사 주도자의 방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우/천안함 유가족 대표 : 자식을 잃은 부모 입장에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죠. 대한민국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승적으로 환영한다고 했지만, 보수 야당은 결사반대였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모두 다 김영철이가 총 책임자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인다고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어요?]

[조명균/통일부장관 : (천안함 폭침의) 책임소재를 확인하는 것과 관련해서, 당시 국방부가 구체적인 확인은 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이 한미의 독자제재 대상인 것도 논란이지만, 정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제재는 금융에 국한되고, 미국은 자국 입국만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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