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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피해 확산…작년 7월 이후 164명 사망

브라질 보건 당국이 황열병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으나 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보고된 황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1천773명이며, 이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545명이고 164명이 사망했다.

전체 감염 의심 환자 가운데 6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22명은 조사 중이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상파울루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남동부 지역에서 황열병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선 감염 환자가 264명 보고됐고 77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 주는 감염 환자 208명, 사망자 57명이었고, 리우 주는 감염 환자 72명, 사망자 29명이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황열병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남동부 지역 주민의 25% 정도만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황열병 피해가 남미 인접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2016년부터 중남미에서 발생한 황열병 환자가 최근 10년간 보고된 환자보다 많다면서 "황열병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적 요인과 함께 백신 접종이 부진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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