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웃은 황대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ｍ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부흥고)은 밝은 표정으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ｍ 결승에서 중국 우다징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남자 1,500ｍ와 1,000ｍ에서 연거푸 메달 사냥에 실패했던 황대헌은 경기 마지막 날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경기 후 금메달을 딴 우다징, 동메달을 딴 임효준(한국체대)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소감을 묻는 말에 "500ｍ도 아쉽고 남자 계주 종목도 아쉽지만, 1,500ｍ와 1,000ｍ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많이 힘들었다"라며 "인생의 하루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5,000m 계주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황대헌을 포함해 유독 넘어지는 선수가 많았다.

이날 남자 5,000ｍ 계주에서도 임효준이 넘어져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엔 "단지 운이 조금 없었을 뿐"이라며 "다 함께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