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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잡고 결승 간다!…여자컬링, 인터뷰 사양하고 연습 집중

<앵커>

계속해서 평창입니다. 눈부신 활약으로 우리나라에 컬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 대표팀이 내일(23일) 밤 숙적 일본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대표팀이 예선에서 유일하게 진 상대가 바로 일본인데, 선수들은 인터뷰도 하지 않고 내일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활짝 웃으며 훈련을 준비하던 김은정은 연습 시간이 되자 경기 때의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안경 너머 매서운 눈빛으로 다양한 샷을 주문하며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기다려. 기다려. 선영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일본은 이번 예선에서 대표팀이 유일하게 진 상대입니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부담감이 치명적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이슬비 해설위원 : 이렇게 되면 안 됩니다.]

[정석문 캐스터 : 거의 다 잡았던 경기. 이러면 위태로워지는데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터뷰도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김민정/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감독 : 휴대전화를 선수들이 스스로 반납할 만큼 올림픽에 올인(몰두)을 했었고, 집중하기 위해선 인터뷰나 그런 부분을 줄이는 게 어떻겠나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지고도 극적으로 4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일본은 우리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며 운명의 한일전을 준비했습니다.

[후지사와/일본 여자컬링대표팀 주장 : 굉장히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팀이기 때문에 좋은 시합을 하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역대 전적은 11승 8패, 우리에게 좋은 기억이 더 많고 성공률 78%대 73%로 이번 대회 주장의 샷 감각도 김은정이 후지사와보다 좋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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