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차민규, 허리 다친 모태범 대신 1,000ｍ 출격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모태범을 대신해 남자 1,000ｍ에 출전합니다.

대한체육회는 "모태범이 오늘(22일) 오전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예비 명단에 있던 차민규가 1,000ｍ에 대신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민규는 내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ｍ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 표도르 마젠트세브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대회 1,000ｍ 출전 경험이 없으며, 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500ｍ 훈련에만 집중했습니다.

당초 평창올림픽 남자 1,000ｍ는 모태범과 정재웅, 김태윤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며 예비 명단엔 장원훈이 포함돼 있었지만, 장원훈이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서 올림픽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정재웅은 9조 인코스, 김태윤은 15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