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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키 황제' 히르셔, 회전 1차 시기서 넘어져 3관왕 무산

빠르게 가려다 흐름 '뚝'…황제의 실수에 곳곳서 탄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가 주 종목인 회전에서 1차 시기를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히르셔는 강원도 평창의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미끄러지며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슬로프를 떠났습니다.

초반 턴에서 한 차례 실수로 삐끗했으나 넘어지지는 않은 채 레이스를 이어가던 히르셔는 얼마 못 가 완전히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황제의 실수'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고, 히르셔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남자 선수 2위에 해당하는 55승을 보유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우승만 네 차례 차지한 히르셔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은메달 하나에 그치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습니다.

평창에서 복합, 대회전 금메달을 연이어 가져가 한풀이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그는 월드컵 26승,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둔 주 종목인 회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동일 대회 남자 회전·대회전 석권 사례는 다섯 번 뿐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벤야민 라이히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물 건너갔지만, 아직 대회 알파인스키는 모레 팀 이벤트를 남겨두고 있어 히르셔가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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