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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폭행' 목격했다는 홍선주 "김소희 대표, 후배 '초이스'하게 했다"

'이윤택 성폭행' 목격했다는 홍선주 "김소희 대표, 후배 '초이스'하게 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이자 극단 끼리의 홍선주 대표가 이윤택 연출가의 폭로하게 된 이유와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2일 홍선주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새벽 2~3시까지 연희단에 있던 10여 년 동안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쉬는 날 거의 없이 열심히만 했다. 연기도 열심히, 선생님 말도 열심히 듣고, 밥도 열심히 했다.”고 극단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윤택 선생님은 항상 ‘너희는 나가면 연극 못해. 너희가 나가서 뭘 하겠니’라고 했고, 그건 내심 마음에 두려움과 약점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곳에서 그게 약점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극단을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으로 출연해 “2004년, 2005년 성추행을 당했고, 다른 단원이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걸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연희단 거리패의 김소희 대표가 조력자로 후배를 ‘초이스’ 해 안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김소희 대표가 SNS를 통해 “익명의 제보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며 인터뷰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자, 홍 대표는 곧바로 SNS에 “접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

연희단 거리패의 출신으로 이윤택 연출, 김소희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것과 관련해 홍 대표는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연희단을 나와서 만난 지난 7년 동안의 극단 단원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면서 “적어도 연극해보겠다고 보따리 하나 들고 집 나와서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공개 지지를 보냈다.

이윤택으로부터 안마 성추행, 성폭행과 낙태 종용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성추행은 나쁜 관습처럼 자행했지만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있다.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 오동식은 기자회견 전 이윤택 연출가와 극단의 김소희 대표 등이 리허설을 하고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서 표정까지 연습했다고 폭로,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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