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봅슬레이 여자 2인] '아쉬운 스타트' 김유란·김민성 15위로 마감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김민성이 '스타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5위로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김유란-김민성은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2인승 1∼4차 시기 합계 3분 25초 32를 기록하며 20개 팀 중 15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20일)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44(1차 51초24, 2차 51초20)로 13위에 오른 둘은 3차 시기 중간 합계 2분 33초76으로 한 계단 올라 12위를 마크했습니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51초 55로 부진해 15위까지 밀렸습니다. 

1∼4차 시기 모두 스타트에서 5초6대의 최하위권 기록을 냈고, 주행에서도 이를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4차 시기에서는 주행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파일럿 김유란은 경기 뒤 "스타트 부진을 만회하려다 주행에서 실수까지 범해, 순위가 더 떨어졌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애초 목표로 세웠던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김유란과 김민성은 올림픽 무대 한국 여자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봅슬레이 팀은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습니다.

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기록이 삭제돼 18위로 순위가 조정됐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팀에 졌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10위권에 도전할만한 기량을 확인했습니다.

이경기에서는 독일의 마리야마 아만카-리사 벅위츠가 합계 3분 22초 45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엘라나 타일러-로렌 깁스가 0.07초 뒤진 3분 22초 62로 2위에 올랐고, 캐나다의 케일리 험프리스-필리시아 조지가 3분 22초 89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자메이카의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캐리 러셀은 3분 25초 94로 19위, 아프리카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여자 봅슬레이팀 세운 나이지리아의 아디군-아쿠오마 오메오가는 3분 29초 60으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