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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여자 빙속 팀추월 최종 8위

'왕따 논란' 여자 빙속 팀추월 최종 8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최종 8위에 그쳤습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오늘(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팀 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을 기록해 함께 경기를 펼친 폴란드에 4초21 차로 패하며 최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그제 치러진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호흡을 맞춰 레이스를 펼쳤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이 앞선 선수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 팀워크에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백철기 대표팀 감독과 김보름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것은 사전에 약속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선영이 이를 부인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팀 추월 7∼8위전을 놓고 노선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으로 떠올랐지만, 선수 변경 없이 준준결승 때와 똑같이 출전해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에 반해 준준결승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주자가 간격이 크게 벌어져 골인한 폴란드는 선수를 바꿔 새로운 멤버로 나섰습니다.

대표팀은 박지우-노선영-김보름의 순서로 레이스를 펼쳤고, 준준결승과는 달리 뒤로 처지는 선수 없이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지만, 최하위를 면치 못했습니다.

준준결승에선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였지만 이번에는 2번 주자로 바뀌었고, 박지우가 맨 마지막 주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두 차례씩 선두로 나서면서 고르게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결국 스피드를 내줄 선수가 없어 기록은 준준결승 때보다 3초54나 떨어지는 결과에 그쳤습니다.

준준결승 결과를 의식한 듯 선수들은 기록단축보다는 레이스 도중 앞 선수를 밀어주는 팀워크를 앞세웠습니다.

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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