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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팀추월' 넘어진 마지막 주자 기다려준 선수들…팀워크로 '금메달'

[뉴스pick] '팀추월' 넘어진 마지막 주자 기다려준 선수들…팀워크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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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대한민국 여자 팀추월 팀이 팀워크 논란에 빠진 가운데 과거 독일 팀추월 대표팀의 경기가 화제입니다.

지난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결승전에서 미국과 독일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다니엘라 안슈츠 톰스, 스테파니 베케르트, 안나 프리징어로 구성된 독일팀의 레이싱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바퀴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미국 독일 팀추월 경기
가장 마지막에서 경기를 하던 독일의 프리징어 선수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뒤처지기 시작한 겁니다.

힘에 부친 듯 괴로운 표정을 짓던 프리징어는 조금씩 첫 번째, 두 번째 선수와 거리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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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앞서 달리던 선수들은 프리징어가 뒤쳐졌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선수들은 뒤를 돌아보며 프리징어를 위해 조금씩 속도를 늦췄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여자 팀추월 독일 미국
프리징어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결승선을 앞두고 실수로 미끄러져 넘어져 버렸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미국 독일 팀추월 경기
앞선 두 선수는 프리징어를 외면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결승선 통과 후 프리징어는 자신 때문에 팀이 졌다고 생각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독일팀은 0.23초 차이로 미국 기록에 앞서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미국 독일 팀추월 경기
동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경기 후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끈끈한 팀워크 덕분인지 이들은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며 금메달까지 획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난 19일 우리나라 대표팀의 팀추월 경기와 이 경기를 비교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을 뒤로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불협화음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7·8위 결정전은 오늘(21일) 저녁 8시 54분에 진행됩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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