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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대역전 드라마…女 쇼트트랙 '세계 최강' 재확인

<앵커>

어제(20일) 정말 감동적인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에 4번째이자 같은 종목 올림픽 통산 6번째 금메달을 기록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대역전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김아랑이 김예진을 밀어주는 순간 캐나다와 충돌이 있었지만, 질주를 이어갔고 심석희를 거쳐 에이스 최민정이 중국과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와 코치 모두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민정은 500m 실격의 아픔을 딛고 우리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에서 다섯 명이 다 같이 금메달 따니까 기쁨이 다섯 배고요. 다른 선수들 믿고 제자리에서 믿고 했던 것밖에 없는데, 정말 언니, 동생들한테 고맙고.]

대회 직전 폭행 파문으로 마음고생을 겪었던 심석희는 500m와 1,500m에서 예선 탈락해 고개를 숙였지만, 자신의 고향 강릉에서 소치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로 마침내 활짝 웃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 다들 계주 종목 위해서 마음고생도 하고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 다 같이 기쁩니다.]

여자 쇼트트랙은 계주에서 올림픽 2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는데 실격만 당하지 않으면 금메달을 따내는 세계 최정상 실력을 다시 한번 뽐냈습니다.

우리 쇼트트랙은 내일 여자 1천 m와 남자 계주, 500m에서 다시 한번 금빛 레이스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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