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 애리조나 캠프서 '경기 스피드업' 등 논의

정운찬 KBO 총재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 중인 LG 트윈스, kt wiz,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를 차례로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 스피드업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 총재는 먼저 어제(2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캐멀백랜치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캠프에서 류현진과 스탠 캐스턴 CEO,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만나 올 시즌 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캐스턴 CEO는 정 총재의 캠프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다저스를 비롯한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KBO 리그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총재는 이어 파파고 콤플렉스에서 훈련 중인 LG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류중일 감독, 유지현 수석코치와 올 시즌 KBO 리그 운영과 경기 스피드업, 클린 베이스볼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LG 선수들의 청백전도 관람했습니다.

오후에는 박찬호 KBO 국제홍보위원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훈련 장소인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팀의 홍성흔 코치를 비롯해 론 파울러 회장, 에이 제이 프렐러 야구운영부문 사장 등을 만났습니다.

정 총재는 선수 재활과 부상 예방, 치료 등을 위한 샌디에이고 구단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선수단 운영과 스카우트를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 활용 기법 및 사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찬호 위원, 추신수, 류현진과는 이후 따로 자리를 갖고 KBO 리그에 대한 견해를 전해 들으며, 향후 KBO 리그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은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 중인 kt 선수단을 방문해 시즌 준비 상황을 살폈습니다.

정 총재는 KBO 리그의 막내 구단인 kt의 성장이 리그 발전과 시즌 900만 관중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투산 리드파크에서 훈련 중인 NC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습니다.

정 총재는 내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 다저스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를 만나 KBO 리그 발전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 모레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