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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도 접경인 서부에 주력전투기 집중 배치…긴장 고조

중국이 인도와 접경인 서부지역에 주력 전투기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최근 웹사이트에 서부 고원지대에서 전투훈련 중인 젠(殲·J)-10과 J-11 사진을 공개했다.

인민해방군은 웹사이트에서 서부전구 공군의 항공여단 소속 J-10과 J-11 전투기들이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직전인 13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서부 전구가 인도와 접경지역 전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서부 산악지역의 영공 장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5세대 전투기나 그 이상의 첨단 전투기들을 서부전구에 배치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대개 남부와 동부전구에서 그런 업그레이드가 먼저 이뤄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가 3세대 전투기를 보유중인 걸 감안하면 중국이 3.5세대 전투기를 배치해야 인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인민해방군이 1주일간의 춘제 연휴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공군은 북서부 간쑤(甘肅)성의 치롄(祁連)산맥에서 훈련했고 해군 항공연대는 동부 산둥(山東)성의 자둥(膠東)반도에서 항공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해함대는 지난 17일 황해(서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히말라야 고원지대인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에서 73일간 무력 대치한 것을 비롯해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는 지난해 6월 도클람에서 중국군이 도로 건설을 시작하자 해당 지역이 중국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병력을 배치, 같은해 8월말까지 양국군 수천명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중국과 인도는 총 3천488㎞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쳐 국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국경을 획정하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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