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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한미 고위급협의 추진…'평창 이후' 대북정책 조율

정부가 이르면 내주 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를 미국에 파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핵 외교 방향 등을 한미간에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평창 이후'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미·중 등 주요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내주중 미국을 방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25일 평창올림픽이 폐막하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다녀간 만큼 한미 양국이 각자 입장을 정리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을 방문하면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과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이 보인 대남 행보에 대해 미측과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비핵화 진전 상황과 별개로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미측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포함한 한미간 대북공조를 공고히 하는 것도 이 본부장 방미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핵 문제 담당인 이 본부장의 1차 협의를 거쳐 보다 고위급에서 후속 협의를 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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