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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선물로…' 평창올림픽 수호랑 인형 훔친 네덜란드인

'딸 선물로…' 평창올림픽 수호랑 인형 훔친 네덜란드인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려 한국에 온 네덜란드 남성이 귀국길에 딸에게 줄 올림픽 기념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절도 혐의로 네덜란드인 53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밤 10시 5분쯤 인천공항 탑승구 인근 평창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서 만 원짜리 수호랑 소형인형 6개와 4만 9천 원짜리 기념 후드 티셔츠 1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주변을 순찰하던 인천공항 경비보안요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어제(20일) 새벽 자국 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안구역인 면세점 인근 통로에 가판 형식으로 설치된 해당 기념품 판매점은 영업을 끝낸 뒤 상품들을 상자에 담아 둔 상태였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네덜란드에 있는 딸에게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사다 주려고 했는데 판매점 직원도 없고 문이 닫혀있었다"며 "상자에서 기념품을 그냥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마친 A씨는 현재 네덜란드로 출국한 상태로 경찰은 조만간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물품은 모두 회수됐고 피해자 측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절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형사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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