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국무부, 北 겨냥 "외교 선호하나 모든 만일의 사태 대비해 준비"

美국무부, 北 겨냥 "외교 선호하나 모든 만일의 사태 대비해 준비"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대북 해법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우선하지만, 어느 나라나 그렇듯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헤드 노어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가들로선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우리도 그렇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며 "국무장관이 지난주 말 (미 CBS 방송) 인터뷰를 비롯해 여러 차례 그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듯 우리가 선호하는 접근법은 외교이며, 많은 나라가 이를 지지해왔다"고 전제했습니다.

다만 "그러나 이것(외교적 해결)이 실패한다면 - 결단코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지만 - 미국 정부는 그에 맞는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와 같은 것들은 필요하다면 항상 믿을만한 군사적 대응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하는 건 외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탐색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지난 주말 CBS 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미국이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할 어떤 종류의 틀에 관해서도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모두 대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자간 협상 틀 구축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여러분 일부가 가설을 좋아하는 걸 알지만 거기까지 건너뛰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북한의 주 무역 거래국이기 때문에 명백히 북한에 대한 고유의 특별한 지렛대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에 관해 말하자면 우리는 중국 당국자들에게 그들이 우리를 돕고 최대 압박 캠페인에 협력하는 데 있어 확실히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등 많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역할론'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