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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시아, 美 대선개입은 분명…결과에 영향 못 줘"

백악관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러시아의 개입이 대선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한 것은 매우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도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몇 차례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대해 훨씬 강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입장 발표는 뮬러 특검이 지난 16일 러시아인 13명과 러시아 단체 3곳을 미 대선개입 혐의로 정식 기소한 데 이어, 연방수사국에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기소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틀 연속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까지, 그 이후에도 대통령이었는데 왜 러시아 개입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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