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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댈러스 시 "총기협회 총회 옮겨야"…총회 장소 대립

지난 주 발생한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기참사 이후 미국 내 총기규제 문제가 쟁점이 된 가운데 미국총기협회 총회 장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주 댈러스 시는 다음 달 댈러스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총기협회 연례총회를 다른 도시로 옮겨줄 것을 총기협회측에 요구했습니다.

드웨인 케러웨이 댈러스 시장은 "총기협회 총회가 예정대로 댈러스에서 진행될 경우 대규모 시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총기협회측에 행사 이전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미국총기협회 측은 "어떤 정치인도 총기협회에 자신들의 도시에 오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댈러스 시측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총기협회측은 또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댈러스에도 총기협회 회원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예정대로 댈러스에서 연례총회를 개최할 뜻을 밝혔습니다.

댈러스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사흘동안 제147회 미국총기협회 연례총회를 겸한 총기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8만 명 가까운 총기 애호가들이 행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총기협회는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로 17명이 숨진 이후 미국 내 학생과 학부모들의 비난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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