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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목에 건 이상화, "내일부터 알람 다시 켜겠다"

은메달 목에 건 이상화, "내일부터 알람 다시 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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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는 이번에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벅차오르는 느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눈물의 의미를 묻는 말에 "그동안 준비했던, 무거운 평창올림픽의 짐을 내려놓게 돼 울컥했다"라며 "시상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녀 소치 올림픽 때 느낌과 비교해달라는 말엔 "그때는 벅차오르는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약간 더 뭉클했다"라며 웃었습니다.

이어 "태극기가 오르는 모습을 보니, 내가 또다시 해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화는 그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 33의 기록으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반 100m까지는 고다이라에 앞섰지만,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발을 삐끗해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습니다.

이상화는 '알람 없이 생활한 하루는 어땠나'라는 질문에 "되게 좋았다"라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이어 "매우 어색하더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할 것 같아 일찍 잠에서 깼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알람 없이 지낸 건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딴 다음 날 이후 4년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내일은 알람을 켤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상화는 지체 없이 "다시 켜고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상화는 "일단 올림픽 이후 (출전이) 정해진 대회는 없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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