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만 두고 스퍼트?…동료애 사라진 팀추월 비난 쇄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작성 2018.02.20 21:43 수정 2018.02.21 00: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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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완벽한 팀워크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면,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어젯(19일)밤 이해할 수 없는 경기로 종일 구설에 올랐습니다. 성적을 떠나, 무엇보다 팀 종목에서 단합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팀 추월은 맨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 기록이 팀 성적이 되기 때문에 3명이 한 몸처럼 속도를 맞춰야 합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줘야 하는데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맨 앞에서 자기 역할을 마친 노선영이 뒤쪽으로 빠지자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만 남겨두고 이해할 수 없는 스퍼트를 했습니다.

결국 노선영은 혼자 늦게 들어왔고, 우리 팀은 7위로 탈락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빙상 관계자들은 노선영을 망신주기 위한 레이스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빙상관계자 : (노선영이) 체력이 소모된 상태에서 뒤에 붙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선수를 데리고 간다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속도를 올려야 되는데, 보면 아시겠지만 (앞의 두 선수가) 작정을 하고 (속도를) 올리는 거거든요.]

경기 후 '에이스' 김보름의 태도는 더 공분을 샀습니다. 혼자 남겨진 맏언니 노선영을 끝까지 모른 체했고, 팀 조직력보다는 늦게 들어온 선수 탓을 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노선영 선수가)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좀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김보름은 인터뷰 후 SNS에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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