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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추격 따돌리고 '금빛 질주'…여자 계주, 2연속 정상에

<앵커>

보시는 대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분들이 아마 가슴 졸이며 지켜보셨을 겁니다. 우리 선수들은 몇 차례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순발력 있게 대처하면서 다시 한번 올림픽 정상에 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친 뒤 111.12m 트랙 27바퀴를 도는 금빛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김아랑이 바깥으로 빠르게 치고 나와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아랑이 심석희를 밀어주는 순간, 캐나다 선수와 충돌이 있었지만 질주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석희가 계속해서 가속도를 붙였고, 마지막 주자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최민정은 빠르게 내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휘날렸고, 잠시 후 비디오 판독을 거쳐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박세우/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 : 다른 종목보다도 진짜 이 종목만큼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중국을 이기고 한 번 해보자 결의를 다지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7차례 계주에 출전해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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