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켓 시위하는 학생들
단국대학교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징계를 받은 교수를 전공교수로 복귀시키자 학생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오전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 10여 명은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 정문에서 34살 이 모 교수의 복귀 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2014년 2학기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교수로 채용된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격모독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해 정직 2개월, 감봉 3개월 등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솜방망이 징계라고 비판하자 학교는 2016년 4월 이 교수의 소속을 문화예술대학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이번 달 이 교수를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교수로 다시 발령했습니다.
학생들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 교수를 복귀시켰다고 반발했습니다.
학교 측은 한 명뿐인 뮤지컬 전공 교수가 얼마 전 일을 그만둬 어쩔 수 없었다며 학생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