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끝나는 데로 한미연합훈련시기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한미훈련을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2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한 것"이라며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는 한미가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올림픽 이후 훈련 재개를 인정하는 발언입니다. 훈련 시기는 이르면 패럴림픽 이후 늦어도 4월 안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겁니다.]
송영무 장관은 또 북한이 올림픽 참가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를 요청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훈련 연기로 인해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1밀리도 오차가 없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한미 군사훈련 재개를 반대할 생각이 없다며 부처 간 이견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쪽으로 군사 당국에서 한미간에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는 이밖에도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5·18 특별법안이 의결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다음 주 국회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