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5년 만에 '대통령비서실' 기관운영 감사

감사원이 올상반기 15년만에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다며 연간 감사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감사가 소홀하다는 비판에 대한 감사원의 답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관운영 감사는 최근 1년간의 업무를 중점으로 보고,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것은 들여다볼 수 없기때문에 지난 정부를 타깃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2003년까지는 현재의 기관운영감사에 해당하는 일반감사가 실시됐지만, 이후에는 재무감사만 진행됐습니다.

인사나 재무 등 운영 전반을 살피는 기관운영감사와 달리 재무감사에서는 예산 사용 부분만 점검합니다.

감사원은 또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대통령에 대한 수시 보고는 개선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