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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신혼부부 주택 8만 5천 가구 푼다

서울시, 2022년까지 신혼부부 주택 8만 5천 가구 푼다
서울시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2022년까지 주택 8만 5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연 1만7천 가구씩 2022년까지 총 8만5천 가구를 공급해 청년이 주거비 부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천 406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2조4천4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혼부부 주택 8만 5천 가구'는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3만 6천 가구와 민간이 짓고 공공이 지원하는 공공지원주택 4만 9천 가구로 이뤄집니다.

공공임대주택은 행복주택 1만 5천500가구, 매입임대주택 3천200가구, 장기안심주택 4천400가구, 전세임대주택 1만 300가구입니다.

행복주택은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기여분 4천600가구와 재개발·재건축 매입 리츠 7천700가구로 마련됩니다.

국고 지원 평형이 기존 45㎡에서 60㎡로 상향됨에 따라 공급 면적도 기존 49㎡에서 최대 50∼60㎡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장기안심주택은 올 상반기 중 소득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인 월 337만원에서 100%인 월 482만원 이하로 완화합니다.

보증금 무이자 대출 지원도 기존 최대 4천500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끌어 올립니다.

시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맞춰 신혼부부용 매입임대주택도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합니다.

공공지원주택은 역세권 청년주택 1만8천380가구, 신혼부부 임차 보증금 지원 2만5천 가구, 리츠를 통한 사회·공동체주택 5천600가구로 각각 구성됩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신혼부부 주택 비율을 기존 15%에서 30%로 2배 늘리며, 특히 신혼부부용 구역을 따로 꾸며 육아공간과 커뮤니티 시설도 들일 계획입니다.

시는 올 상반기부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2억원, 총액의 90%까지 최장 6년간 금리 1.2%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덕 강일지구 12블록에 전용 49∼50㎡짜리 350가구와 구의 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에 전용 39㎡ 150가구로 이뤄진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선호를 반영해 가족 구성원과 자녀 수에 따라 변형 가능한 '가변형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유모차 주차공간, 부모소통공간 등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신혼부부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단위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어린이집 무상보육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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