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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영변 실험용 경수로 진전…가동 임박한 듯"

38노스 "북 영변 실험용 경수로 진전…가동 임박한 듯"
▲ 지난 11일 촬영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사진 (사진=38노스 홈페이지)

북한이 2010년부터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의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전력망을 연결하고 내부 장비 설치, 냉각수 공급을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실험용 경수로는 외관적으로 완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중반과 비교하면 인근 공사장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잠잠해졌습니다.

공사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해졌고, 눈이 내렸던 길도 깨끗이 치워져 있는 등 도로도 잘 유지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건설된 게 눈에 띕니다.

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사이, 두 번째 수조 바로 아래에 건설됐습니다.

이는 경수로 가동을 앞두고 냉각탑의 안정적인 냉각수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11일 위성사진을 통해 5MW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증기로 인근 강의 얼음이 녹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시적인 냉각수 유출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최근 원자로가 부분적으로 가동됐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38노스는 해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가동주기가 끝난 이후 이 원자로에 연료가 재공급되거나 제거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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