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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美 보호무역에 결연히 대응할 것"…WTO 제소 검토

<앵커>

세탁기와 철강 그리고 한미 FTA까지 미국의 계속되는 보호무역주의 압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당하고 결연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통상문제를 안보문제와 연결시키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수입규제 대상에 오른 우리 수출품목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도 수출 전선의 이상이 우려된다며 미국 조치의 부당성을 꼬집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검토하고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도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나가고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기 바랍니다.]

미국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해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한 데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폭탄'까지 예고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했다지만, 동맹국 중 일본과 독일 등은 다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정면대응을 선택한 겁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안보의 논리와 통상의 논리는 다르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안보와 통상을 다른 궤도로 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려는 것이냐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긋겠다는 뜻도 담긴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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