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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프리댄스 진출…"내일 '아리랑'으로 만나요"

<앵커>

넘치는 에너지와 발랄한 성격으로 '흥유라'라는 별명까지 얻은 아이스 댄스의 민유라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프리 댄스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내일(20일) 프리 댄스에서는 개량 한복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쇼트 댄스에 나선 민유라와 겜린 조는 흥겨운 라틴 리듬에 맞춰 정열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관중의 박수 소리에 따라 경쾌하게 스텝 시퀀스를 하다가 겜린이 민유라를 들고 고난도의 커브 리프트를 깔끔하게 해내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개인 최고점에 거의 근접한 점수가 나오자 민유라는 감격에 겨운 듯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민유라-겜린 조는 전체 24개 팀 가운데 16위에 올라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민유라·겜린/피겨 아이스 댄스 국가대표 : 아리랑 프리댄스를 만든 이유는 여기 한국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하고 싶어서 만들었고요. 쇼트 통과해서 아리랑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내일 아리랑을 연기한다니 정말 흥분됩니다.)]

단체전에서는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다 꿰매고 왔어요. 지금 다 풀러 가야 해요.]

두 선수는 프리 댄스에서 '아리랑' 음악에 맞춰 개량 한복을 입고 나옵니다. 환상적인 호흡으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민유라-겜린 조는 내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전통의 미를 뽐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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