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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털어 보름 새 1천300만 원 훔쳐

매일 밤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털어 보름 새 1천300만 원 훔쳐
▲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현금을 훔치는 최 씨 모습 찍힌 CCTV 화면

매일 밤 서울·경기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현금 1천여만 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간에 상습적으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상습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최 모(3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18분 송파구의 한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300만 원을 훔친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16일 동안 서울·경기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약 1천3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사실상 거의 매일 범행에 나선 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에 인형뽑기방에 침입, 쇠지레(속칭 '손빠루')로 지폐교환기 등을 뜯어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얼굴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복면을 하고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도 착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최 씨는 훔친 돈을 배낭에 넣어 다니며 일부를 찜질방 삯 등 생활비로 썼습니다.

남은 돈 1천100만 원은 경찰에 압수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 장소를 물색하거나 범행할 때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배낭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CCTV로 최 씨 동선을 추적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10일 대림역 주변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돈을 훔친 인형뽑기방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은 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서울 송파경찰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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