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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②] 82.3% "취업 기회 불공평"…남녀 모두 "성범죄 심각"

<앵커>

여론조사 하는 김에 다른 현안도 물어봤습니다. 취업기회는 공평하지 않고 성범죄는 심각하다는 게 응답자들 의견이었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나 지인의 사회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우리 사회 취업 기회는 공평할까. 무려 82.3%가 공평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또 자신의 생활 수준이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한 응답자들에서 '공평하지 않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직접 채용 비리를 겪었거나 친구나 가족의 피해사례를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상급기관의 인사청탁, 비리에 대한 미흡한 처벌, 학연과 지연 같은 연고주의 등이 채용 비리가 뿌리 뽑히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검사와 작가 등의 폭로로 민낯을 드러낸 성범죄 문제도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9명에 달했습니다.

여성은 거의 모두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남성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직접 성범죄를 당했거나 주변의 피해를 들은 적이 있는 응답자도 40.5%였습니다.

하지만 성범죄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습니다.

왜 문제 제기를 못 하는지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불이익과 보복 우려,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답변 등이 두루 나왔습니다.

성범죄 발생 원인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 미흡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최양욱·김한길·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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