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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서 화학무기 사용의혹…터키 "근거없어" 부인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지역에서 터키군 진영의 포격 후 주민들에게 독가스 노출 증세가 나타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터키는 화학무기 사용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도시 아프린의 병원 의료진은 간밤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6명이 질식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호흡곤란, 구토, 피부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전형적인 독가스 흡입에 따른 질식증세입니다.

사나통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밤 터키군 진영의 포격 일부에 '독성 물질'에 혼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터키정부 관계자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터키 외교부의 한 소식통은 터키군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터키 연계 반군이 그랬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쿠르드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다"고 판단한다고 한 익명의 백악관 관리가 AP통신에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이 터키의 화학무기 사용설을 알고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으며, 민간인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내전 중 반군 지역에서 화학무기 노출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인명피해가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그때마다 시리아 친정부군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조성됐으나 시리아정부는 화학무기 자체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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