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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리어드 초반 교체' 달튼 "경기 끝내고 싶었지만…"

'3피리어드 초반 교체' 달튼 "경기 끝내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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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32)은 스위스전 마지막 15분을 벤치에서 지켜봤습니다.

아이스하키에서 크게 뒤진 팀은 주전 골리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벤치로 불러들이곤 합니다.

오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3피리어드 5분이 막 지난 뒤 달튼이 교체된 이유입니다.

오늘 달튼은 5실점했고, 한국은 0-8(0-1 0-2 0-5)로 패했습니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달튼은 "당연히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경기 중간에 교체돼 아쉽다"며 "하지만 감독이 팀을 위해 결정했고, 나는 그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교체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달튼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선수'입니다.

그제 체코와 1차전에서 한국이 1-2로 선전한 것도 유효슈팅 40개 가운데 38개(방어율 95%)를 막아낸 달튼 덕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전에서 달튼은 27차례 유효슈팅 중 5차례 골을 허용했습니다.

방어율은 81%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습니다.

달튼은 2피리어드 7분 36초에 펠리시앙 두 보아의 슈팅을 뒤로 흘렸습니다.

달튼은 "가슴으로 막으려 했지만,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었다. 아이스하키에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정말 아쉽다"라고 곱씹었습니다.

그는 "스위스는 정말 강한 팀이고, 한국전을 잘 준비했다"고 상대를 예우하며 "체코전이 끝나고 우리가 다소 지친 면도 있었다"고 체력전인 부분을 패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제 한국 대표팀과 달튼은 내일 캐나다전을 준비합니다.

캐나다는 달튼이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캐나다 대표팀을 응원해왔다. 올림픽에서 캐나다와 만나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특별한 감정을 전하면서도 "지난해 모스크바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와 맞섰다. 캐나다는 정말 대단한 팀이지만, 우리도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에 2-4로 패했지만, 대등하게 싸웠습니다.

달튼은 "캐나다전에서는 골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서 승리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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