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고다이라 다음 조에서 레이스…좋아하는 아웃코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ｍ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평소 선호하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에 나섭니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고다이라 나오가 먼저 달리고, 바로 다음 순서가 이상화입니다.

이상화는 오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평창올림픽 여자 500ｍ 조 추첨에서 고 아리사와 함께 전체 16개 조 가운데 15조에 배정됐습니다.

고 아리사가 인코스, 이상화가 아웃코스 출발입니다.

이상화에게는 기분 좋은 조 추첨입니다.

최근 독일 전지훈련에서 인코스 스타트를 집중 훈련하긴 했지만, 이상화는 원래 아웃코스 스타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하면 레이싱 막판에 상대의 등을 보면서 따라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3년 자신이 작성한 36초36의 세계기록도 아웃코스 출발로 만들었습니다.

한편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고다이라는 이상화 직전인 14조 인코스에 배치됐습니다.

레이스 파트너는 카롤리나 예르바노바입니다.

고다이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뛰게 된다는 것이 이상화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혹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출전하는 유망주 김민선은 헤더 베르흐스마와 함께 9조에 배치돼 인코스에서 출발합니다.

김현영(성남시청)은 10조 인코스에서 유디트 단하우어와 경쟁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