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의 철강·알루미늄 규제 근거 없다"…보복 조치 시사

중국 상무부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대적인 무역 규제를 제안한 미 상무부의 보고서 작성과 관련해 근거가 없고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에 무역 보호수단의 사용을 자제하고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에 기여하는 다자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최종 결정이 중국의 국익에 영향을 준다면 중국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보복할 수 있음을 미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