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원 기업은 SNS 하는 스타를 좋아해…'홍보 효과↑'

후원 기업은 SNS 하는 스타를 좋아해…'홍보 효과↑'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기업에, 올림픽 스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돈 안 드는 홍보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올림픽 스타들이 스폰서십 지형을 바꾼다"며 스타들의 SNS 활용과 홍보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된 SNS의 주인은 클로이 김(18).

평창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은 12일 예선 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트위터에 올렸고, 13일 결선 3차 시기 전에는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날 정도"라고 썼습니다.

클로이 김의 경기력에 환호한 팬들은, 그의 소탈한 트윗에도 열광했습니다.

AP통신은 "평창올림픽 개막때 클로이 김 트위터 팔로워는 1만5천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28만5천명을 넘어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젊은 스타가 또래들이 주로 쓰는 말을 쓴다. 다양한 종류의 팬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어 "클로이 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그를 후원하는 도요타, 삼성, 비자 등 기업들도 포디엄에 오른 기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AP통신은 클로이 김이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팔로워들에게 노출되는 제품, 기업 로고 등에 주목하며 "올림픽에서 광고하려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스타들의 SNS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로이 김 외에도, '스키 요정' 시프린, '스키 여제' 린지 본이 후원 기업의 시각에서 SNS를 잘 활용하는 스타로 꼽힙니다.

그런가하면 메달을 따지 않아도 후원 기업을 흐뭇하게 하는 대표적 선수로 남자 피겨 네이선 첸이 꼽힙니다.

AP통신은 "미국인들은 '재기에 성공한 선수'를 좋아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실패를 한 첸이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홍보 효과는 더 커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첸의 SNS가 '재활일지'가 된다면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SNS는 인생 낭비"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이, 기업에도 어느 정도 유효한 데, "기업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면 'SNS 폐쇄'를 권할 수도 있다. 이런 선수는 침묵이 금"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