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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미 대선 개입' 러시아 인사·기관 무더기 기소

뮬러 특검, '미 대선 개입' 러시아 인사·기관 무더기 기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이 무더기로 특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한 뮬러 특검이 러시아 측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기소된 러시아 인사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 4명을 기소한 데 이어 러시아 인사들까지 무더기로 기소함에 따라 트럼프 조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검 기소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선 2년 전인 2014년부터 사이버 공간을 통한 대선 개입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실존하는 미국인의 신원을 도용해 소셜 미디어 가짜 계정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뮬러 특검을 지휘하는 로드 로즌스타인 미 법무차관은 회견에서 "이번 기소는 인터넷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항상 실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기소된 러시아 측 인사 중에는 러시아 미디어에서 '푸틴의 주방장'으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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