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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중 넘어진 촛불 때문에 산불…구례 주민 대피령

설 명절인 오늘(16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자락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남도소방본부와 구례군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야산에서 불이 나 3헥타르 넘는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구례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중이라 차량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3대를 비롯해 화재 진화용 살수차 등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대원 64명과 의용소방대원 89명, 공무원 등 총 5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을 비롯해 전남지방경찰청, 구례군 등이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비상 체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은사 방향으로 번지고 연기가 확산하자 주변 마을 주민의 접근 예방 차원에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구례군청에는 대피 문자를 받은 주민 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불이 난 지점은 천은사에서 800∼900미터 떨어진 곳으로,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는 최초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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