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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도 탈만큼…윤성빈 金 뒤엔 '380번 질주' 있었다

<앵커>

윤성빈 선수가 통쾌한 질주로 민족의 명절 설날에 큰 기쁨을 선사했는데요. 홈 이점을 극대화하며 380번의 질주가 빚어낸 금메달이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빈은 지난달 12일 7차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8차 월드컵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상황에서 평창 슬라이딩센터로 향했고, 52차례 주행을 소화했습니다.

당시 비공인 코스 신기록을 작성해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코스 이해도가 주행에 큰 영향을 끼치는 스켈레톤은 개최국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 윤성빈은 대회 참가 대신 주행 연습을 선택한 것입니다.

지난 2016년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문을 열자 윤성빈은 트랙을 반복 또 반복해 질주했습니다. 누적 주행회수는 무려 380차례로 말 그대로 눈 감고도 탈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전력을 숨긴 작전도 통했습니다.

경쟁자들이 속속 평창에 도착한 이달 초 윤성빈은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과 스타트 연습을 소화하며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했습니다.

[윤성빈/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 진천선수촌에 가서 컨디션 조절을 했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지금 나온 것 같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맞춤 전략은 윤성빈을 시상대 맨 위에 서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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