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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먹는 방법도 다양…젊은 층 유혹하는 '전통주'

<앵커>

우리 전통주라고 하면 막걸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요즘에는 오미자로 만든 와인을 비롯해 종류가 2천 가지에 이르고, 먹는 방법도 다양해 젊은이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쌀, 물, 누룩. 이 3가지 원료로 떡을 만들고 발효를 시킵니다.

붉은 곰팡이균으로 만든 막걸리, 찹쌀 대신 멥쌀로 깔끔한 맛을 내는 약주, 이 양조장의 전통주는 종류만 11가지입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품을 만든 겁니다.

[신인건/전통주 양조장 대표 : 최신 유행의 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가 저희 주 고객입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는데 젊은 층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얼음에 희석해 마시거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거나 숟가락으로 떠먹기까지, 먹는 방식도 다양해지다 보니 전통주 체험관에는 한 달 2천여 명이 몰립니다.

[한채경/전통주 체험자 : 술이 섞인 거라고 생각 못 할 만큼 맛있었어요. (전통주는) 막걸리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요.]

10여 년 전부터 전국 5백여 곳의 양조장에서 저마다 색다른 전통주를 개발해온 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힘입니다.

[명 욱/전통주 갤러리 부관장 : 이제까지 없던 색다른 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 주점에 한정된 유통망을 넓히고 가격을 낮추는 것,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한 전통주 업계의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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