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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던 고교생, 金 걸기까지…윤성빈 '6년간의 진화'

<앵커>

평범한 고등학생이 운동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정말 만화 같은 내용인데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바로 윤성빈 선수입니다.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24살 청년은 타고난 운동 신경과 혹독한 훈련으로 윤성빈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최고 자리에 오르기까지 지난 시간을 최희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2년 체육 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윤성빈은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운동 선수였던 부모님으로부터 빼어난 운동 신경을 물려받아 제자리높이뛰기가 무려 1m 3cm로 농구와 배구 선수보다 뛰어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스켈레톤 선수로서 최적의 몸을 만들기 위해 눈물겹게 노력했습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 가속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 8끼를 먹으며 몸무게를 75kg에서 87kg까지 늘렸고, 스타트 때 중요한 하체 근육을 키우기 위해 240kg에 이르는 역기를 들었습니다. 둘레 63cm인 윤성빈의 강철 허벅지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입에서 단내가 나는 육상 훈련으로 100m 달리기 기록도 11초 2까지 앞당겼습니다. 장비와 비디오 분석, 육상, 웨이트 트레이닝 등 분야별로 세분화된 코치진의 헌신적인 지도도 큰 힘이 됐습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 : 18명의 코치들이 밤새 맨투맨도 아니고 코치 3명에 선수 1명 붙을 정도로 집요하게 지도해 왔습니다.]

데뷔 시즌 세계랭킹 70위였던 윤성빈은 5시즌 만에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였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비결은 그냥 노력이에요.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갈구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스켈레톤 신성에서 괴물로 진화한 윤성빈은 마침내 평창에서 황제로 등극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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