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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관련 가전제품 불티…작년 판매액 7년 만에 최대 증가

지난해 극심한 미세먼지와 폭염·폭우 탓에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가전제품 판매액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중 가전제품 소매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가전 판매액 증가 폭은 2010년 19% 늘어난 이후 가장 큽니다.

가전 판매액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높은 물가 등 영향으로 2012년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0∼3%대의 낮은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증가 폭이 전년의 3배 넘게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가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폭염·폭우와 잦은 미세먼지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최악의 미세먼지가 닥친 탓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었고 탁한 날이 이어지면서 환기조차 쉽지 않자 건조기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폭염주의보·경보 등 폭염 특보가 33일이나 발효되면서 에어컨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폭우는 제습기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해 지난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중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23mm로 평년의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세먼지가 빈발하다 보니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1인 가구 증가로 의류 관리기기 등 기능성 제품이 많이 팔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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