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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주장에 中 도서관 건립 응수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을 군사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남중국해 인공섬에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오늘(16일), 중신망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싼사시의 우디섬에 하이난성 도서관 분관이 정식 개관했습니다.

중국은 이 도서관은 중국 최남단의 공공도서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개 열람실과 함께 2만여 권의 장서에 현지 상주하고 있는 군인과 민간인 수요에 맞춰 해양, 군사, 싼사 등의 주제 도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등대·병원 건립, 통신망 구축, 해수 담수화 공사, 관광 확대 등을 통해 정착촌을 조성하는 한편 미국의 군사기지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습니다.

호주 주재 미국대사로 내정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등지에 3천m급 활주로와 레이더 시설을 건설하고 7개의 새로운 군사기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인공 기지에 대한 무장을 강화해 분쟁해역의 해상 구조물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성능 방어 장비를 갖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이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이미 미국의 연구개발 진도를 넘어섰다고 본다"고 해리스 사령관은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해양전력의 급속한 증강을 통해 대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봉쇄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해리스 사령관은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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