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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조 추첨 행운…"1조 1번 될 뻔"

피겨 차준환, 조 추첨 행운…"1조 1번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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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준환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간판' 차준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쇼트트로그램 조추첨에서 '1그룹 1번 연기자'를 운좋게 피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 기자회견장에서는 오는 16일 예정된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30명의 출전 선수들이 긴장 속에 조추첨을 치렀습니다.

조추첨은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권 선수들은 4~5그룹에, 중하위권 선수들은 1~3그룹에 배치됐습니다.

각 조에는 5명씩 들어갔습니다. 우승 후보로 뽑히는 세계랭킹 1위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당연하게 5그룹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점프머신' 네이선 첸, 러시아의 미하일 콜랴다, 일본의 2인자 우노 쇼마, 스페인의 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중국의 간판 진보양이 차례로 연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에 시니어에 데뷔한 차준환은 상대적으로 세계랭킹이 56위로 낮은 상황에서 조추첨에 나섰습니다.

차준환의 조추첨 순서는 끝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28명의 선수가 자기 순서를 찾아간 가운데 공교롭게도 남은 번호는 1번과 14번이었습니다.

1번을 뽑으면 '1조 1번 연기자'로 가장 먼저 은반에 나서야 합니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가장 먼저 연기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준환이 웃는 얼굴로 뽑은 번호표에 쓰인 숫자는 14번이었습니다. 순간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럭키"라며 차준환의 행운을 축하해줬습니다.

차준환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자리로 돌아갔고, 부담스러운 전체 1번 연기자는 세계랭킹 84위, 스페인의 펠리페 몬토야에게 돌아갔습니다.

조추첨을 마친 차준환은 "1번과 14번 두 개가 남았는데 1번을 뽑을까 봐 살짝 긴장했다"며 "14번을 뽑고 박수도 받아서 기분 좋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차준환은 "이제 올림픽이라는 실감이 난다. 실수가 나와도 벌떡 일어나서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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