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황제의 귀환…숀 화이트, 8년 만에 올림픽 金

'스노보드 황제' 미국의 숀 화이트가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화이트는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7.75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이 종목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 금메달을 땄던 화이트는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화이트는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화이트는 하프파이프를 포함해 스노보드 종목 전체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얻어 1위로 치고 나온 화이트는 2차 예선에서 연기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2차 시기 95.25점으로 역전했습니다.

화이트는 3차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공중 4바퀴 회전 기술을 잇달아 성공했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97.75점으로 1위가 확정되자 화이트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은메달,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가 92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