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트럼프 '인권 공세'에 "우리 핵무력 두려워하기 때문"

北, 트럼프 '인권 공세'에 "우리 핵무력 두려워하기 때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권 공세'를 가리켜 "미국이 핵무력을 강화하는 우리의 강력 조치에 대해 겁에 질리고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첫 국정연설에 탈북자를 초대하고 지난 2일 탈북자들과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북한 억류 후 숨진 미국 대학생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를 데려간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반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청됐던 탈북자 지성호 씨를 가리켜 "인간 쓰레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을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인권 문제 제기는 "인권 공세를 계속하려는 발악적인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서 인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국 중 하나"라고 반격했습니다.

북한 대표부는 "미국이 인권으로 북한을 협박하기를 원한다면 그 노력은 이미 헛된 일로 입증된 바 있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미국은 전략국가로 급부상하는 북한의 세계적인 위상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