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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사고에도 거침없이…민유라 "올림픽은 즐거워"

<앵커>

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유독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피겨 아이스 댄스의 민유라 선수인데요, 경기 도중 옷에 끈이 풀리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흥이 넘치는 민유라 선수의 모습을 한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윗옷 끈이 풀렸지만, 민유라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흘러내릴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거침없이 연기를 펼쳤습니다.

[민유라/피겨 국가대표 : (도중에) 멈추면 감점을 먹으니까. '끝까지 한 번 가자'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연기를 끝낸 뒤엔 가슴 졸인 동료들을 향해 유쾌한 몸짓으로 웃음을 이끌었습니다. 민유라의 당당한 모습에 외신들은 최고의 퍼포먼스였다며 감탄했습니다.

[올림픽은 재밌고, 시합이지만 더 재미있게 하고 싶고, 제가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거니까.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고 싶어요.]

응원할 때는 더 돋보였습니다. 동료의 연기에 누구보다 환호하고, 지치지 않고 몸을 들썩였습니다.

이처럼 23살 재미교포 민유라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끌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K팝 음악이 나오면 몸으로 흔들고 입촌식에서는 전통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흥유라'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민유라의 목표는 아이스 댄스 프리에 진출해 한복을 입고 아리랑 연기를 펼치는 겁니다.

[우리가 아리랑을 선택한 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서 선택했고요.]

올림픽을 즐기며 한국을 알리겠다는 유쾌한 민유라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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