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500m '첫 金' 도전…오늘 6시 경기

<앵커>

오늘(13일)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은 가운데, 눈여겨볼 경기는 여자 쇼트트랙 500m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인데, 세계 1위 최민정 선수가 도전합니다. 저녁 6시에 SBS와 함께 하시죠.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최강이지만 500m만큼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을 밟지 못했습니다.

앞선 올림픽에서 전이경과 박승희가 동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인데, 오늘 밤, 여자팀 에이스 최민정이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합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후회 없이 준비한 걸 다 펼친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아요.]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최민정은 국내 선수들에게서 보기 드문 폭발적인 스타트와 순간 스피드를 갖췄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고, 500m 세계 랭킹도 현재 1위입니다. 강릉 올림픽 경기장에서도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년 전 올림픽 리허설에서 500m 정상에 올랐고, 사흘 전에는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우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박세우/여자 쇼트트랙 코치 : 경쟁국 선수들하고 초반 격차를 좁히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스타트만 잘 되면 마지막에는 얼마든지 추월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최민정이 첫 관문인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쇼트트랙 사상 첫 4관왕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