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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공사, '4대강' 기록물 등 무단 파기하려다 적발

<앵커>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자료가 포함된 기록물 원본 자료들을 무단 파기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국가기록원은 폐지업체 용역 직원으로부터 수자원공사의 국가기록물 원본이 파기될 거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폐기업체에 찾아가 현장에 있던 407건의 기록물을 살펴본 결과, 기록물 원본으로 확인된 건 302건.

결재권자 서명이 수기로 돼 있어 기록물 원본으로 볼 수밖에 없는 문건들이라고 국가기록원은 전했습니다.

[이소연/국가기록원장 : 다른 기록물 사본이 없이 그 자체 원본이 파기된 것이었다는 것을 하나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전체의 파기행위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을 저희가 확인하였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가 올해 1월 9일부터 18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기록물을 반출, 파기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302건의 원본기록물 중에는 '소수력 발전소 특별점검'과 관련된 기록물과,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에서 수자원공사에 보낸 기록물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주요 기록물 관리 실태점검'에서 기록물 무단 파기로 인한 지적을 받았고, 지난달 9일 국무회의에도 보고됐지만, 또다시 기록물 무단 반출과 파기를 감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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