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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균열에 계단 파손…포항 학교 47곳 지난해 지진 이어 또 수난



규모 4.6 지진으로 경북 포항 시내 학교 47곳과 도서관 등 교육기관 4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교들과 교육기관들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강진 때 이어 이번에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12일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어난 여진으로 초등학교 18곳과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이 피해가 났다고 보고했습니다.

대흥초는 모든 교실에서 미장이 탈락하거나 갈라졌고 외부계단도 부서졌습니다.

포항여자중은 미장 탈락, 벽체 균열에다 지반까지 침하해 전문가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창포중은 옹벽 이음새 벌어짐과 지반 침하에 따른 계단 균열, 운동장 갈라짐, 승강기 미작동 등 피해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16개 학교는 지난해 11월 강진 때 피해로 보수한 곳에서 또다시 균열이나 자재 탈락 등이 발생했습니다.

포항교육지원청, 영일공공도서관 등 교육 관련 시설 4곳에서도 균열 등이 일어났습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지진으로 갈라진 진입로 옹벽과 외벽에서 추가 균열이 일어났고 내부 벽 균열, 천장 누수까지 겹쳤습니다.

영일공공도서관에서는 어린이자료실 LED 조명과 화장실 천장 타일 일부가 내려앉고 외부 창고 바닥이 꺼지기도 했습니다.

학교와 교육기관 피해 유형은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나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학교는 교실 바닥 불균형, 외부계단 파손 등 피해도 났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기술직원 20여명을 투입해 학교를 돌며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에서 파견한 직원과 민간전문가들이 피해 학교에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진 피해에 따른 복구액이 8억7천5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복구에 들어가는 금액 산정 등 피해 학교 현장조사를 거쳐 복구 특별교부금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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